"KAIST·삼성 손잡고 브레인시티 활성화"

[기초단체장이 뛴다]정장선 평택시장
'반도체 연구센터' 등 설립 추진
내년 평택항 수소교통기지 마련
반도체·수소 전략사업으로 육성
대형병원·의료복합타운도 유치
경기남부 의료수요 충족시킬 것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이 가장 당면한 과제입니다. 반도체와 수소를 전략 사업으로 육성해 인구 100만명의 특례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은 2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세계 최대의 반도체특구를 조성하고 수소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현재 인구 57만명 수준인 평택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택에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공장이 있고 2025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에 특화된 배후단지인 첨단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일 미군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캠프 햄프리스도 평택에 있다. 한국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핵심 지역이 평택이라는 게 정 시장의 설명이다.


평택시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단은 기존 산단과 차별점을 갖고 있다. 상업·의료·주거·대학 등 체계적인 정주 여건을 포함한 산단이자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학교 신설이 가능하다.


평택시는 반도체 공급망 위기라는 상황에 따라 우수 인재 육성과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브레인시티 산학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KAIST·삼성전자와 반도체 인력 양성과 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 시장은 “협약을 통해 KAIST는 대전 본원에 반도체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평택 브레인시티에 ‘KAIST 반도체 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목표 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평택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산업 메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 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청년 창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을 추진해 청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은 수소 생산부터 소비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우리나라 수소경제의 중심도시 중 하나다. 수소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수소산업 경쟁력을 이끄는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게 정 시장의 복안이다.


정 시장은 “평택은 지난 7월 준공한 수소생산공장을 통해 매일 약 7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 100대로 시작한 수소차도 2030년까지 3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평택항 일대에 2023년까지 수소교통복합기지를 마련하고 평택항의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화물차 등을 수소차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단의 종합의료시설 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형병원 및 의료복합타운 설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며 “대형병원이 개원하면 평택시민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경기 남부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