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안병훈 공동 17위

합계 17언더…데트리 1타 차 따돌려
안병훈 공동 17위, 노승열 공동 35위

세이머스 파워가 31일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르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파워는 31일(한국 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GC(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파워는 토마스 데트리(벨기에)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17만 달러(약 16억 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파워는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1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2승을 달성했다. 2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번 홀(파4)에 나선 파워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먼저 경기를 마친 데트리는 18번 홀 그린 주위 벙커에서 시도한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 행운의 버디를 잡고 파워와 격차를 2타까지 좁혔으나 그 이상 추격하기에는 남은 홀이 없었다.


전날 3라운드까지 파워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린 벤 그리핀(미국)은 11번 홀(파4)까지 5타를 줄이며 단독 1위로 뛰쳐나갔으나 12∼15번 홀에서 4연속 보기가 나왔고 16번 홀(파3) 티샷은 물에 빠지면서 2타를 잃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결국 1오버파를 친 그리핀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31)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는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안병훈과 함께 컷 통과한 노승열(31)은 9언더파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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