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31일 DL(000210)에 대해 “크레이튼 인수로 섹터 내 이익 차별화가 진행된다”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1,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696억원 (+188% 전분기 대비)으로 크게 개선됐다”며 “NCC 부문인 DL케미칼 감익에도, 전사업부문이 증익한 영향과 Cariflex의 수술 건 증가로 Latex 시황 개선, DL에너지의 2022년 4월/7월 미국 LNG발전소 가동, 글래드의 성수기 효과 및 코로나 종료로 실적 개선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3월 인수한 크레이튼(Kraton) 인수비용 축소로, 742억원을 기록한 점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참고로, DL이 공개한 인수비용은 2분기 -1,274억원 및 3분기 ?481억원인데, 이 중 ?200억원은 유형자산 상각비 증가로, 향후 5~10년간 매분기 발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우제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3분기 발생한 ‘일회성’ 인수비용 (-281억원) 제외 시, DL의 연결 영업이익 체력은 1,977억원으로 판단된다”며 “순이익의 경우, 외화부채에 대한 평가를 1,435원/달러로 진행, 외화 환산 손실 ?1,268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2023년 영업이익은 5,917억원 (+50% 전년대비)을 추정한다”며 “화학 수요 둔화에도 판가는 ECC/NCC 원가에 따라 결정되는데, 크레이튼(Kraton) 핵심 원재료인 CTO의 75%는 낮은 가격에 장기 계약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DL에너지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2022년에 보유 발전소가 3기 (3.0GW) → 5기(5.1GW)로 늘었는데, 이 중 4기가 미국/호주/칠레에 위치해 SMP(전력도매가격) 상한제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