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미술·음악’ 클래스 듣는다… 문화교류의 장으로 변모한 견본주택

부동산 시장에 불어온 고품격 VIP 마케팅 눈길

사진 설명. 빌리브 헤리티지 (출처. 신세계건설)

국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극에 달하고 있다. 서울 강남이나 각 지방 도시를 대표하는 지역구의 고급 상품은 시장과 무관하게 꾸준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지만, 애매한 포지션의 중저가 상품은 설 자리를 잃었다.

이에 부동산 마케팅도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대한 많은 고객들에게 상품을 알리고, 계약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마케팅의 목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마케팅은 철저한 실수요 증심, 즉 VIP를 위한 마케팅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트렌드 변화에 맞춰 분양시장에서 견본주택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단순히 공급하는 아파트의 내부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이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브랜드의 이미지가 중요해지면서 견본주택에서 선도적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주택 유니트 내부 전시뿐만 아니라 문화강좌, 콘서트, 플리마켓, 카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은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이트 비치 리조트로 조성된 ‘카펠라 양양’은 지난 4월, 멤버십 회원을 위한 오너스 클럽을 개관하면서 VIP를 위한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곳에서는 카펠라 양양에 대한 정보 제공과 회원권 상담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건축·미술·공예 등 방문객들을 위한 문화 강좌가 열렸다. 또한 강원도 음식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다채로운 음식을 제공하는 등 VIP들의 교류의 장을 형성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양극화되면서 VIP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이 트렌드가 됐다”며 “단순히 견본주택을 개설하더라도 단지 내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해 문화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것이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무나 방문할 수 있는 견본주택보다는 사전 예약을 통해 프라이빗함을 강조하는 견본주택의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의 마케팅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건설이 대구 수성구에 공급 예정인 ‘빌리브 헤리티지’가 VIP들을 위한 ‘오너스 클럽’을 개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규 단지의 견본주택 목적으로 개설된 오너스 클럽은 철저히 사전 예약제로 프라이빗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VIP 타겟 고객들의 맞춤형 서비스와 그들만의 살롱 문화 형성하기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오너스 클럽은 대구 상위 1%의 자산가들을 위한 하이엔드 아파트의 견본주택인 만큼 내·외부 모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방문하는 VIP들의 품격을 높였다. 유니트 내부를 관람하기 전 대기하는 라운지에서는 고급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타 관람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 프라이빗한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유니트 내부에는 대구의 유명 화가 이강소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안목 있는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콘텐츠 역시 자산가들을 위한 고급 문화강좌가 개설된다. 오너스 클럽 멤버십을 위한 문화 강좌는 음악과 미술 등 예술과 관련된 4개의 강좌를 중심으로 11월 약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와인&영화, 클래식, 미술, 아트 컬렉팅 등 다양한 취미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클래스를 준비하여 ‘오너스 클럽’ 멤버쉽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빌리브 헤리티지 오너스 클럽은 지난 10월부터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에 마련되어 있으며,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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