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과수 사고 현장 합동감식…사고 원인 밝혀질까

오늘 오후 2시 사고현장 합동 조사

31일 오전 경찰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와 함꼐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31일 오후 2시 국과수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가 집중된 해밀톤 호텔 옆 골목길을 중심으로 인근 도로와 가게 등을 감식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게 된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앞서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도 대거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29일 밤 사고 발생 직후 전담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사상자 신원 확인과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소속 인력 475명을 투입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발표했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늘어났지만,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이 줄었다.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54명으로 큰 변동이 없다.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됐고,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은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