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001230)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됐다. 고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채권 조달이 가능해졌다.
31일 동국제강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2026년까지 신용등급 A등급 회복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용등급 목표 제시 후 1년 반 만에 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한신평은 동국제강 기업신용등급 조정 요인으로 △견조한 이익창출력과 재무구조가 개선이 지속 △업황 저하에도 영업현금흐름 기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계열 관련 우발 채무가 해소될 수 있는 점 등을 들었다.
한신평은 동국제강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019년 2조 2476억원에서 2022년 6월말 1조 6084억원까지 감소했다. 하반기 부정적 외부 환경에도 원재료 및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운전자금 감소가 이를 상쇄하여 자체 창출 현금 안에서 차입금을 상환하는 선순환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동국제강 중국법인 지분 매각과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진행 등 과거 계열 기업의 우발 채무 우려도 불식된 점이 등급 상향의 이유가 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기 목표인 신용등급 A로의 회복을 목표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및 생산을 지속 및 부채비율 개선, 차입금 경감 등 재무안정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