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신세계그룹, ‘쓱데이’ 행사 전면 취소

11월 주요 할인 행사 취소·축소 이어져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세계(004170)그룹은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대한민국 쓱데이’ 할인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오늘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쓱데이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빌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모든 사업장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겠다”고도 언급했다.


쓱데이 행사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출동해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대표 할인 행사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에 합류한 G마켓, 옥션의 간판 행사 ‘빅스마일데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지정되면서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G마켓과 옥션도 같은 기간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행사명을 사용하지 않고 쿠폰 할인 행사로 전환했다.


앞서 유통업계도 참사 이튿날인 30일부터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코리아세븐, 홈쇼핑, 하이마트, 멤버스 등 롯데 유통군이 선보이는 대형 통합 마케팅 행사인 ‘롯키데이’는 지난 27일부터 진행 중인데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외부 마케팅 및 홍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백화점 업계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은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포스터와 장식물 등을 대거 철거했다. CU와 GS25 등 편의점 업계도 관련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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