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기관·외인 돌아왔다…코스피 2290선 안착

삼성전자 4.01%↑·NAVER 5.63%↑
"간밤 美 증시 강세가 긍정적 영향"
코스닥 690선…셀트리온 형제 강세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2300선에 육박한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3억 원, 107억 원씩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른 점이 국내 증시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후 2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4포인트(0.99%) 오른 2290.6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35포인트(1.12%) 오른 2293.7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083억 원, 107억 원씩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213억 원 내다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4.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1%), 삼성SDI(006400)(1.24%), LG화학(051910)(0.81%), 삼성전자우(005935)(3.11%), NAVER(035420)(5.63%), 셀트리온(068270)(2.40%) 등은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19%), SK하이닉스(000660)(-0.48%), 현대차(005380)(-0.30%) 등은 주가가 내리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게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동안 업황 부진 이슈로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이 인텔의 힘으로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98% 급등한 점도 해당 업종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갭상승 출발하며 지난주 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98% 상승한 영향에 삼성전자가 코스피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주들이 급반등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세를 뒷받치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은 오전 142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강달러 압력 완화돼 1420원으로 하락 반전했지만 위안화 약세 영향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72포인트(0.98%) 오른 694.3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7.06포인트(1.03%) 오른 694.69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9억 원, 1억 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86억 원 순매도 중이다.


471억 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9억 원, 19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5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81%), HLB(028300)(0.25%), 에코프로(086520)(0.78%), 카카오게임즈(293490)(2.19%), 펄어비스(263750)(1.59%), 셀트리온제약(068760)(1.51%), 천보(278280)(0.51%), 리노공업(058470)(2.01%)이 상승세다. 반면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0.18% 내린 22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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