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290선에 안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03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른 점이 국내 증시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21포인트(1.11%) 오른 2293.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35포인트(1.12%) 오른 2293.7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03억 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54억 원, 279억 원씩 내다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3.6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1%), 삼성SDI(006400)(1.38%), 삼성전자우(005935)(3.50%), LG화학(051910)(1.79%), 현대차(005380)(0.30%), NAVER(035420)(5.94%), 셀트리온(068270)(2.40%)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75%)과 SK하이닉스(000660)(0.84%)는 주가가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서 애플 호실적 발표에 미국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돼 코스피·코스닥도 강세를 보였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네이버, 카카오 등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고 코스피에서 장 초반 매도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도 매수세 전환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70포인트(1.12%) 오른 695.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7.06포인트(1.03%) 오른 694.69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27억 원 내다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억 원, 51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96%)와 셀트리온제약(068760)(2.26%)은 2% 넘게 올랐다. 이 외에 에코프로비엠(247540)(0.61%), 엘앤에프(066970)(0.31%), HLB(028300)(1.38%), 에코프로(086520)(1.00%), 카카오게임즈(293490)(1.93%), 펄어비스(263750)(1.96%), 천보(278280)(1.02%), 리노공업(058470)(1.94%)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