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경찰 관계자 등이 '핼러윈 압사 참사'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군중을 밀쳤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이 남성을 소환해 고의로 군중을 밀쳤는지 등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자신의 이동 경로 등을 밝히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사고 당시 희생자들을 민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토끼 머리띠 여성을 특정하고 추적하는 중이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참사 당시 고의적으로 군중을 민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