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035720) 그룹사들의 주가가 약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태도를 이어가자 성장주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카카오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네이버(NAVER(035420))는 전 거래일 대비 3.45% 하락한 16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도 전날보다 3.82% 하락한 5만 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323410)(-5.93%), 카카오페이(377300)(-7.05%), 카카오게임즈(293490)(-3.29%), 넵튠(217270)(-3.44%) 등 카카오 그룹주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태도를 이어가자 성장주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현지시간)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다. 아직 중앙은행이 갈 길이 남았다"며 "최종 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카카오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0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10.6% 감소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가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16.03%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