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는 항의 문구 현수막을 붙인 마차가 8월 29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NH투자증권이 카카오게임즈(293490) 목표주가를 기존 5만 5000원에서 5만 원으로 9.1%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기존 대표작 매출이 줄고 신규 게임 출시가 늦춰지고 있어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퍼블리싱 사업 관련 논란이 지속하면서 기존에 예정돼 있던 신규 게임의 출시도 조금씩 미뤄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분기 매출 3069억 원, 영업이익 43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소폭(2.3%) 늘었지만 매출은 34.2% 줄었다. 안 연구원은 “9월 ‘우마무스메’와 ‘오딘’ 대만의 매출 하락세로 시장의 기대보다 매출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2023년 상반기부터 신작 출시가 줄줄이 예고된 만큼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월 수집형 RPG게임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1분기 중 ‘아키에이지워’(MMORPG), 2분기 중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MMORPG)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안 연구원은 “이들은 성공 기대가 높은 신규 게임들”이라며 “11월17일 예정된 지스타 게임쇼에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유저들의 반응이 확인될 것이고 신작 모멘텀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