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4연속 자이언트스텝…비트코인 2만 달러에 머물러

다우존스·S&P500·나스닥 일제히 하락
기준금리 3.75~4.0%로 상승
1만 9000달러 이탈하지 않으면 긍정적

/출처=셔터스톡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선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저항선인 2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23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55% 하락한 2만 153달러다. 비트코인은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발표한 시점에 2만 721달러까지 치솟은 뒤 꾸준히 하락해 2만 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2만 달러는 비트코인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평가된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3.42% 하락한 1527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1.56% 하락한 318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암호화폐 가격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3% 하락한 2869만 7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6% 하락한 217만 7000원, 바이낸스코인은 0.44% 상승한 253,8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연준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3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결정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3.0~3.75%에서 3.75~4.0%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금리는 5%에 육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호중 AM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 이후 비트코인은 새벽 약 -2%, 나스닥은 약 -4%까지 빠지면서 비트코인이 나스닥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1만 9700달러를 이탈하지 않는 이상 상승여력이 더 크다고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금씩 나스닥과 디커플링의 움직임이 나오는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