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 1.6%대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몰린 영향이다.
3일 오후 2시8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1p(-0.12%) 하락한 2334.16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376억원, 개인은 432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490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전장 대비 39.42포인트(1.69%) 하락한 2297.45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차츰 낙폭을 줄이며 오후 들어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SDI(1.79%), LG화학(1.79%) 등은 상승했다. NAVER(-3.16%), 기아(-2.57%), 현대차(-2.42%), SK하이닉스(-1.66%), 삼성전자우(-1.66%), 삼성전자(-0.34%), 삼성바이오로직스(-0.34%)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비금속광물(4.53%), 기계(1.57%), 건설업(1.35%), 유통업(0.42%), 전기가스업(0.25%) 등이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에 낙폭이 축소됐다”며 “외국인은 연준의 매파 일색에도 실적 부진한 일부 중심으로 매도세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71포인트(-0.53%) 하락한 693.66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78억 원, 개인은 72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84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2.9%), 천보(2.79%), 에코프로비엠(1.37%), 리노공업(1.02%), 엘앤에프(0.28%)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4.81%), 펄어비스(-4.14%), HLB(-2.07%), 셀트리온제약(-2.07%), 셀트리온헬스케어(-2.0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기타 제조(2.30%), 금속(1.76%), 건설(0.98%), 종이·목재(0.90%), 일반전기전자(0.89%) 등이다. 하락 업종은 디지털컨텐츠(-3.29%), IT S/W & 서비스(-2.20%), 오락·문화(-2.17%), 방송서비스(-1.70%), 제약(-1.5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6전 오른 141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