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오전에 이어 오후 탄도미사일 발사후 오후 11시 27분께부터 8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군사도발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으며, 탄착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동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동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합참은 저녁 9시35분부터 9시 49분경까지는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최고 고도 약 1920㎞까지 솟구쳐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약 76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같은날 7시40분 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장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760km, 고도 약 1920km, 속도 약 마하15로 전해졌다. 단거리탄도미사일의 경우 비행거리는 33km, 고도 약 70km,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