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만6675명…일요일 기준 9주만에 '최다'

1주전보다 2000여명 늘어
위중증도 346명으로 급증

지난 4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6일 전국에서 3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요일 기준 9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6675명 늘어 누적 2583만8239명이 됐다고 밝혔다. 주말 들어 진단 검사 수가 줄어들면서 전날(4만903명)보다는 4228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3만4492명)에 비하면 2183명 늘었다.


2주일 전인 10월 23일(2만6234명)보다는 1만441명 증가했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9월 4일(7만2112명) 이후 9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3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8504명→5만8363명→5만4737명→4만6887명→4만3449명→4만903명→3만6675명으로, 일평균 4만2788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형성된 면역력이 감소하는 데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겨울철 재유행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유행 시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명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했다. 당국은 오는 9일 구체적인 겨울철 유행 전망과 방역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6명으로 전날(57명)보다 9명 많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3만6609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433명, 서울 7163명, 경북 2162명, 인천 2062명, 대구 1706명, 경남 1695명, 부산 1648명, 충남 1508명, 충북 1422명, 강원 1322명, 전북 1253명, 대전 1068명, 광주 945명, 전남 920명, 울산 768명, 세종 317명, 제주 237명, 검역 46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46명으로 전날(314명)보다 32명 급증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8명으로 하루 전(41명)보다 23명 많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14명, 70대 3명, 6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9372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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