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였던 지난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밖으로 나오는 모습. 사진=소방청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생환한 광부들에게 담당 비서관을 보내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6일 천효정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봉화 광산에서 무사히 돌아와 병원에서 회복 중인 광부 두 분에게 어제(5일) 오후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을 통해 감사와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관은 병실에서 회복 중인 광부 두 분을 직접 찾고 윤 대통령의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주셨습니다. 쾌유를 빕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카드와 선물을 전달했다.
생환 광부 두 명은 강 비서관에게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적극적인 구조를 지시하셨다고 가족으로부터 들었다”며 “직접 비서관을 보내 위로와 격려해 주셔서 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의 아연광산 지하에서 광부 7명이 갱도 레일작업을 하던 중 제1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든 토사가 갱도 아래로 쏟아지면서 광부 2명이 고립됐다. 작업 반장 박 모 씨 등 두 명은 매몰 약 221시간 만에 구조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구조 작업이 진행되던 시기 소방청과 광산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방부 시추장비를 현지에 파견하는 등 관계 부처에 다각도의 노력을 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