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실적 쇼크로 주가가 급락한 미국 빅테크 주식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0월 28일∼11월 3일)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1위 종목은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었다. 순매수액은 약 2636만달러(373억원)에 달한다. 메타는 올해 3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치며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메타의 주가는 137.51달러에서 95.2달러로 30.77%나 하락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대거 매입했다. 의결권이 있는 '알파벳 Class A' 순매수액은 약 1507만달러(213억원), 의결권이 없는 '알파벳 Class C'는 409만달러(58억원)로 두 종목 순매수액을 더하면 테슬라(1604억달러·226억원)보다 많았다.
구글과 유튜브 등을 운영하는 알파벳의 지난달 25일 이후 13% 넘게 떨어졌다. 유튜브 광고 매출이 약 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약 2% 감소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도 순매수액이 855만달러(121억원)에 달하며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 ETF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