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14년만에 로봇수술 1만 건 달성

2008년 첫 수술…작년에만 1700건으로 세계 3위
비뇨암 분야 국내 수술 최다…올해 ‘에피센터’ 첫 지정
뉴스위크 선정 전 세계 비뇨의학과 5위 오르며 경쟁력 입증

전성수 비뇨의학과장이 로봇수술을 시행 중인 모습.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비뇨의학과에서 로봇수술 1만 건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2008년 1월 첫 로봇수술 시행한 이래 14년간 성장을 거듭해 왔다. 작년 한해에만 전립선암을 포함한 비뇨암 부문에서 로봇수술을 1700건 시행하며 세계 3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올해 4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은 5000건을 넘어섰고,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로봇 방광적출술 300건, 로봇 신절제술 2000건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로봇수술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로부터 국내 최초로 비뇨암 분야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받았다. 에피센터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로봇수술 시설과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을 엄선해 지정된다.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최근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월드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서도 전 세계 5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다.


전성수 비뇨의학과장은 “후발주자로 시작했음에도 환자들의 성원과 의료진 모두가 힘을 합친 결과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로봇수술 메카로 발돋움할 뿐 아니라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로봇수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비뇨의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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