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성장' 롯데렌탈, 3분기 역대급 실적

영업익 29%·매출액 17% 늘어


롯데렌탈(089860)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940억 원, 매출액은 17.4% 상승한 717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3월 취득한 쏘카 주식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손실 529억 원 반영 등으로 인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66억 원 손실로 전환됐다.


전기차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수요를 기반으로 한 장기 렌터카의 안정적인 성장과 단기 렌터카와 일반 렌털의 실적 개선, 중고차의 대당 매각가 상승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SK케미칼(28513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325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54.8% 감소한 수치다. 주요 연결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 분기 612억 원에서 이번 분기 213억 원으로 크게 부진한 성적을 낸 것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3265억 원(13%), 영업이익 345억 원(96%)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의 영향으로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