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265520)이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3497억 원, 영업이익 627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나 개선됐다. AP시스템 측은 해외 부품 매출이 증가하고 수출 기업에 유리한 환율 환경이 조성돼 영업이익이 올랐다고 밝혔다.
AP시스템 부품 매출은 디스플레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공정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개선됐다. 부품 매출액은 2016년 1000억원, 2019년 2000억원을 달성하였고, 과거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7%에 달할 정도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올 3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 등 각종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부품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국내 부품 매출 비중을 상회했다.
연구개발(R&D) 투자 성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10나노급 D램과 3D 낸드 공정용 급속열처리 장비(RTP) 공급 확대와 시스템 반도체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잉크젯 장비 (OCR)와 진공 합착기 등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을 겨냥한다.
AP시스템은 계열사 간 협력으로 신사업 추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회사는 2차전지 장비 계열사 디이엔티 지분을 9.8% 인수해 레이저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