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공동 영화 아카데미 통해 융합형 영상 인재 양성 나선다

영진위·佛국립영화센터 협의… 내년 칸 영화제에서 세부 프로그램 공개

영화진흥위원회와 프랑스 국립영상영화센터가 지난 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개최했던 영화산업포럼의 모습. 사진 제공=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는 프랑스 국립영상영화센터(CNC)와 공동으로 양국의 영화 인재 양성과 교류협력 강화 등을 위해 ‘한-프 영화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각자 운영 중인 영화학교를 주축으로 내년 상반기 중 세부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한 후 내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영진위는 CNC 측에서 먼저 한-프 영화아카데미의 설립을 제안해 옴에 따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CNC는 4월 한국을 영화 분야의 중점 협력국가로 선정했으며, 이후 양국의 영화 부문을 연결해 공통적인 가치를 세우자는 취지로 영화아카데미의 설립을 제안했다. 도미닉 부토나 CNC 회장은 “제작의 독립성, 권리보호, 다양성정책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양국의 영화산업정책에 주목했다”며 “학생 및 전문인력이 아카데미라는 틀 안에서 만나 서로 협력할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양측은 5월 칸국제영화제와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각각 라운드테이블과 포럼을 개최하며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양측은 영화아카데미를 통해 영화뿐 아니라 영상산업 전반에서 미래 영상문화를 이끌 융합형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진위 측은 양국 영화학교 간 학생 및 프로젝트 교류 촉진을 통한 인재의 육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제작자, 감독, 작가 등 영화인 교류를 통한 양국 영화제작방식의 연구, 영화기업 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한 양국 기업 간 연계 강화 등도 아카데미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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