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3분기 시장의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513억 원 원의 절반 수준인 2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2분기에 이어 어닝쇼크를 이어갔다.
8일 CJ ENM은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1조 1785억 원·영업이익 255억 원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9% 줄어든 수치다.
미디어 부문에서 영업손실 141억 원을 기록했다. 티빙 매출이 전년 대비 81.6%, 가입자가 전기 대비 18.6% 늘고 콘텐츠 판매가 전년 대비 168.9% 늘었지만 제작비 증가 폭이 더 컸다. 전체 매출원가는 76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6%나 늘었다. 피프스시즌 적자도 이어졌고,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TV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1.9% 줄어든 1316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도 영업이익 57억 원으로 부진했다. 영화 부문도 회복 중이지만 1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전년 대비 211.8% 성장한 3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성장을 이어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매출 2289억 원·영업이익 189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넷플릭스와의 재협상을 통해 배급·납품 조건도 개선하고, 글로벌 OTT 작품도 계속 공개된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도 하향했다. 2700억 원이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절반 수준인 1550억 원으로 줄였다. 피프스시즌·티빙의 영업손실 추정치가 반영됐다.
4분기는 음악 사업 글로벌 확장·티빙 외형 성장·TV광고 회복에 집중한다. CJ ENM 측은 “경영진 교체 후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2023년 이익성장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