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록체인 기업 '미스틴랩스'에 200억 투자

지난해 삼성전자 투자도 유치한 기업
리니지W NFT 버전과 시너지 주목

내년 초 북미·유럽 등지에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접목한 ‘리니지W’를 출시할 예정인 엔씨소프트(036570)(NC)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미스틴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사진 제공=엔씨소프트

미스틴랩스는 총 3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엔씨가 1500만 달러(약 206억 원)를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벤처캐피탈 FTX벤처스 주도로 코인베이스 벤처스, 점프 크립토,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써클 벤처스, 바이낸스 랩스, 오리어리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미스틴랩스는 지난해 메타 출신 임원 에반 쳉 대표(CEO)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10억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초의 레이어 1 블록체인 '수이'(Sui)'를 개발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로부터 3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겸 엔씨웨스트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플레이어 경험을 만들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플레이어 중심 경제를 위한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미스틴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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