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U+3.0’ 전략의 일환이다.
9일 LG유플러스는 이달 CCO(최고콘텐츠전문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기 위해 CCO 조직 내 콘텐츠 제작 전문 조직인 ‘STUDIO X+U’를 뒀다. STUDIO X+U는 콘텐츠 IP 발굴·개발·투자 등을 담당하는 ’콘텐츠IP사업담당’과 콘텐츠 제작을 맡는 ‘콘텐츠제작센터’ 등 2개의 조직으로 개편했다. 콘텐츠IP사업담당은 CJ ENM, 하이브 등을 거쳐 입사한 이상진 상무가, 콘텐츠제작센터는 지난 10월 말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신정수 PD가 센터장을 맡아 콘텐츠 제작 및 기획 전반을 맡는다.
콘텐츠제작센터는 버라이어티제작1팀, 버라이어티제작2팀, 버라이어티스페셜팀, 뮤직콘텐츠제작팀 등으로 운영한다. 버라이어티제작 1팀과 2팀은 올해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이근찬 PD와 SBS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을 연출한 임형택 PD가 각각 팀장을 맡았다.
리얼리티와 팩추얼 예능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버라이어티스페셜팀은 이달 초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양자영 PD가 맡는다. 뮤직콘텐츠제작팀은 엠넷 ‘보이스코리아 2020’, ‘너의 목소리가 보여’ 중국판 등 뮤직 콘텐츠를 연출한 바 있는 박상준 PD가 팀장을 맡았다.
콘텐츠 제작과 함께 LG유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IP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8일 영상 콘텐츠 프로젝트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인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에 참여했다. LG전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바른손이앤에이, 바른손, 신한금융그룹 등과 함께 참여한 조합이다. 또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팬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빅크’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으로 제시한 4대 플랫폼의 하나인 ‘놀이플랫폼’을 성장시키고 최상의 만족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