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천 문화재청장과 마르코 비자리 구찌 글로벌 회장 겸 CEO가 지난 1일 경복궁에서 사회공헌 활동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구찌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3년 간 문화재청의 경복궁 보존 사업을 후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일 경복궁에서 진행된 문화재청-구찌코리아 사회공헌 활동 업무 협약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마르코 비자리 구찌 글로벌 회장 겸 CEO가 참석했다.
구찌는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역사·예술적 의미가 큰 장소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뒤 유적지 보존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한국의 경우 지난 1일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구찌 후원금은 향후 3년 간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경복궁 내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마르코 비자리 CEO는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 유산을 지키기 위한 약속에 구찌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화재청과의 협력은 훌륭한 유적지의 풍부한 역사적, 예술적 유산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