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봅시다(See you soon).”
올여름 디 오픈 이후 대회 출전이 없던 타이거 우즈(47·미국)가 트위터를 통해 필드 복귀를 알렸다. 우즈는 10일(한국 시간) “12월 1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나간다”고 적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정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올해 대회에 나설 20명 가운데 17명은 이미 확정되고 세 자리만 남겼었는데 우즈는 이날 “나와 케빈 키스너(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출전하게 됐다”며 자신의 출전을 마지막에 공지했다.
우즈의 대회 출전은 7월 디 오픈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는 이후 올 4월 마스터스를 통해 필드로 돌아왔고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에 출전했다. 모두 메이저 대회다. 그의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은 3년 만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빠졌다. 세계 랭킹이 1245위까지 떨어진 우즈는 세계 50위 내 선수들과 경쟁한다. 그중에는 임성재와 김주형도 있다.
우즈는 다음 달 10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짝을 이뤄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격돌하는 이벤트 경기 ‘더 매치’에 나서고 17일에는 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등 바쁜 12월을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