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체 개발 중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2 최고의 발명 200’에 선정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타임은 최근 우리 삶을 변화시킬 200종의 혁신적인 발명 중 하나로 메타버스 서울을 선정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27개 분야 중 메타버스 분야 중 공공 발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매년 획기적인 발명을 선정해 해당 목록과 선정된 발명의 특징을 소개한다.
메타버스 서울은 국내 지자체뿐 아니라 전 세계 도시 중 최초로 구축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메타버스 서울 추진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올 상반기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8월 비공개 시범운영을 거쳤다. 이달 말 1단계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목록에서 메타버스 분야로 선정된 발명은 총 4종이다. 메타버스 서울 외에는 개인 아바타를 통해 가상환경에서 현실감 있는 회의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시’, 진동 촉각을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는 액트로니카의 ‘스키네틱 햅틱 조끼’,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통합하는 몰입형 교차 장치 플랫폼인 매그노푸스의 ‘연결된 공간’이 선정됐다.
메타버스 서울은 정식 출시 전부터 해외 언론과 기관 등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4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리시의 팟캐스트 채널인 ‘서리 이코노미크 인사이츠’에서 방송됐고 5월에는 매년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열리는 디지털 기술 교류 행사 ‘퓨처 컴퓨트’에 소개됐다.
이혜경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가 주요 도시 중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메타버스 서울이 타임뿐 아니라 많은 해외 기관과 언론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올해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 남은 2·3단계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고도화함으로써 스마트 도시를 선도하는 서울의 세계적인 위상을 더욱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