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라이크기획 계약 끝나 내년도 활짝

매출 65% 늘고 영업익 201% 쑥
JYP는 3분기 영업익 275억 기록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14일 3분기 영업익 298억 원을 공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엔데믹에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SM은 종속법인이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에는 더욱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SM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전년 대비 65% 증가한 2381억 원의 매출·201% 증가한 2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시장의 기대치는 영업이익 254억 원이었다.


이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3분기 지급된 용역 보수는 66억 원 가량으로, 올해 총 180억 원이 지급됐다. 이는 올해 총 영업이익의 25%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 말로 예고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가 예정대로 이뤄지게 된다면 내년부터는 상당한 수준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M의 깜짝 실적에는 엔데믹으로 종속법인 실적이 개선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SM C&C의 매출이 전년 대비 67% 늘었고, 드림메이커 매출은 570% 늘었다. 적자였던 종속법인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소속 아티스트들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NCT 127·에스파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해 음반·음원 매출이 전년 대비 14.5% 늘었다. SM타운·NCT 드림·온유 콘서트가 열리며 콘서트 매출은 전년 대비 1315.3%나 늘었다. 별도법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 늘어 271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슬기·첸·보아·레드벨벳의 음반 매출이 반영된다. 수호·NCT 127·슈퍼주니어·키 등의 콘서트도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JYP는 3분기 951억 원의 매출·27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치는 매출 858억 원·영업이익 277억 원이었다. JYP엔터 일본 법인의 매출이 전 분기의 219억 원에서 437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엔데믹으로 인한 아티스트 활동 재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JYP는 2023년 일본 보이그룹·미국 걸그룹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매출 증대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개 그룹이 내년 중 데뷔할 예정으로, 4대 기획사 중 신인 모멘텀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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