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지문학상에 소설가 이미상·시인 윤은성

소설가 이미상/ⓒ송인혁

문학과지성사는 올해 제12회 문지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이미상과 시인 윤은성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상작은 소설 부문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과 시 부문 ‘남은 웨하스 저녁’ 외 3편이다.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강동호는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에 대해 “길고 낯선 제목처럼 초현실적이고 부조리해 보이는 기이한 모험담을 그린 특이한 작품”이라며 “외적인 비현실성과 달리 이미상의 작품은 세상의 한계와 허상을 되비추는 이상한 현실적 거울로 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시 부문 심사위원인 김행숙 시인은 “순간의 눈빛, 손 모양, 과자의 부스러짐, 그런 사소한 순간을 예민하게 잡아채서 그 순간 안에 접혀 있는 깊은 시간의 지층과 삶의 지평을 펼쳐낸다”고 평했다.


이미상은 2018년 웹진 ‘비유’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데뷔작 ‘하긴’으로 2019년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최근 소설집 ‘이중 작가 초롱’을 펴냈다.


윤은성은 2017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주소를 쥐고’를 출간했다. 문지문학상은 문학과지성사가 2010년부터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소설 작품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다 지난해부터 시 부문으로 확대했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다음달 8일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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