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 바이옴연구소가 바이옴 연구의 선구자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의 숭고한 연구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연구 및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석오문화재단의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석오문화재단은 스코필드 박사의 친손녀인 리사 게일 스코필드에게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장학금은 스코필드 박사의 후손 5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석오문화재단은 2010년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재단으로 △장학금 사업 △학술연구활동 지원사업 △교육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영국 태생의 캐나다 장로교 선교사이자 세균학·수의학자인 스코필드 박사는 지난 1917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이후 병리생물학 연구의 초석을 닦으며 국내 의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에 앞장서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모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기도 하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2009년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들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들이 주도해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매년 스코필드 박사 추모기념식과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그의 생전 사료 수집, 관련 출판물 간행, 장학사업 등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사업회가 진행하는 다양한 추모 사업을 지원하고 협력할 방침이다.
한국콜마홀딩스 바이옴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소 명칭에 스코필드 박사의 이름을 헌정 받는다. 생명과 직결된 미생물학·세균학 등의 연구에 힘써온 스코필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해 바이옴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취지다.
윤 회장은 “인류애와 세계 평화정신을 몸소 실천한 스코필드 박사의 성함을 바이옴연구소가 헌정 받게 됐다”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세 분야에서 인류 건강 증진과 더불어 사회·국가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