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증권형 토큰(STO) 플랫폼 핵심기능 개발 작업과 시험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KB증권은 이번 시험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의 발행과 온라인 지갑으로의 분배,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한 상품 주요 거래 및 디지털자산 원장 기반의 호가, 주문, 체결 등 거래 기능과 매체의 연동 기능 등의 기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또 가상의 채권상품을 상정해 발행 및 배정, 매매, 수익 지급, 상환까지 상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토큰화해 블록체인과 연동했다.
KB증권은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KB증권은 STO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30여명의 유관 부서 실무자로 구성된 STO 플랫폼 구축 TFT를 확대 개편해 운영 중이다. 앞서 KB증권은 7월 SK(034730)㈜ C&C와 디지털자산 사업에 공동으로 협업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KB증권은 신뢰와 안전을 바탕으로 발행자와 투자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전통 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증권형 토큰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디지털자산이다. 증권형 토큰을 활용하게 되면 발행자는 기존 증권에 비해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할 수 있고, 투자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자본시장법상의 규제를 준수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상품과 같이 투자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