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텀블러·물병 40% 할인…"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24일 일회용품 사용제한 제도
올 들어 텀블러·물병 매출 14%↑
지그, SSG랜더스와 컬래버도

이마트 성수점 텀블러 코너에서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가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에 맞춰 ‘텀블러 사용 확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2주간 텀블러와 물병 100여종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확대 시행되는 일회용품 사용제한 제도에 앞서 추진됐다. 음식점, 커피 전문점, 집단 급식소, 등에서 매장 내 종이컵 사용이 금지되는 법안과 연계해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주요 목표다.


이마트는 텀블러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꾸준히 운영 상품을 확대해왔고, 지그, 락앤락, 스탠리, 써모스, 조지루쉬 등 10여개 브랜드 200종 상품을 운영 중이다.


지속적인 상품 확대와 수요 증가로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텀블러와 물병 매출이 21% 늘었고, 연초 이후 매출도 그 전 해 같은 기간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지그’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보온용기 브랜드다. 이번 행사 기간에 ‘쏘리어스 텀블러’ 1개 구매 시 추가로 1개를 증정하고, ‘지그’와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 ‘SSG랜더스’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 출시한 ‘SIGGX랜더스’ 텀블러도 행사카드로 구매 시 40% 할인한다.


또한 이번 행사 기간에 락앤락과 써모스 물병과 텀블러는 최대 40%, 지그 헬리아 텀블러는 20% 할인한다.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종이와 스테인리스 소재의 빨대 역시 20% 할인해 부담 없이 다회용컵과 관련 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마트는 ‘필환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상품을 적극 판매함과 동시에 상품의 생산, 유통, 판매 과정 전반에 있어서 고객과 함께 실천 가능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대여용 장바구니 3종과 보냉백을 제작해 보증금을 받고 대여해주고, 반납 시 보증금을 환불하는 제도는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다.


대여용 장바구니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 장바구니 판매 수량은 매년 4~5%씩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마트 장보기 특성에 맞춰 56ℓ 대형사이즈로 개발한 장바구니는 올해 대여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1%가 늘었다.


이 외에도 △과일·채소 상품에 재생PET 소재를 적용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 전환 △피코크와 노브랜드, 트레이더스의 자체 브랜드(PB) 생수 전면 무라벨 전환 △'지속가능한 상품'의 기준과 핵심 과제를 제시한 가이드북(PSI) 발행 등을 하고 있다.


김찬수 이마트 주방용품 바이어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친환경 가치 소비에 대한 트렌드로 텀블러와 물병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용도의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2주일 간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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