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박상태(사진)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대표는 20일 "모기업인 코리그룹의 마이크로바이옴 부문 노하우와 기존에 보유한 진단 기술력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옛 캔서롭)는 2019년 감사의결 거절로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한미약품(128940)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인수하며 재탄생 중이다. 특히 박 대표는 지난해 말 기업 체질 개선의 중책을 맡아 취임했다. 박 대표는 미생물학 박사로 하버드대와 보스턴대에서 미생물 연구원을 지냈고 진단기업 마크로젠 미국법인장, 소마젠 대표까지 역임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오는 22일로 거래정지 해제를 위한 개선기간이 종료된다. 거래정지 기간 동안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217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당기 순이익 8억 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북경한미부터 시작된 중국 시장 내 인프라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견고해지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투자를 통한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150억 원을 투입해 연간 45억 개의 분말 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한국바이오팜을 인수해 진단, 연구개발(R&D), 제조로 이어지는 벨류체인을 구축했다. 박 대표는 "기존 신생아·산모 진단의 영역을 확대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기능을 강화한 데다 한국바이오팜의 GMP 생산시설, 코리그룹의 판매망까지 완성됐다"며 "내년 중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20개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출시하면 관계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이탈리아 비만 당뇨 디지털 치료 임상, 중국 임신 당뇨 연구 등으로 진단부터 예방·치료에 잇는 헬스케어 플랫폼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결국 진단(Dx)과 백신·솔루션(Vx)까지 통합하겠다는 사명의 실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