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건희 여사, 봉사 때 조명 사용”…대통령실 “허위 사실”

대통령실 “조명 사용 사실 자체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 사진=대통령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의 집을 방문했을 때 조명을 사용해 사진 촬영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20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 방문 당시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공당인 민주당 최고위원이 사실관계를 확인조차 않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어떻게든 김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국제적 금기사항이라는 황당한 표현까지 덧붙인 것이야 말로 국격과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국가와 국민들이 김 여사의 방문과 후속 조치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음을 현지 언론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거짓 주장을 반복하며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 데 대해 장 위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여사가) 자국도 아닌 외국에서, 자신이 아닌 아동의, 구호봉사가 아닌 외교 순방에서 조명까지 설치했다”며 “이는 국제적 금기 사항을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실은 아동에게 후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방어한다. '돈 주는데 무슨 문제냐?' 딱 이 정도 논의 수준이 바로 2015년 일본과 위안부 합의로 10억 엔(약 100억 원) 받을 때 얘기”라며 “빈곤한 철학과 궁색한 가치관이 민망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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