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공군 F 16 수명 연장 초도 항공기 출고

주한·주일 미군 사업 수주

대한항공과 미 공군 관계자들이 18일 미 공군 F 16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이 18일 미 공군 F 16 수명 연장 사업의 초도 항공기를 출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미국 국방부에서 2030년 9월까지 주한·주일 미군에 배치하는 미 공군 F 16 전투기의 수명을 연장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수명 연장 사업은 항공기 정비 중 고난도 작업으로 꼽힌다. 동체·날개 주요 구조물을 보강·교체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전투기의 비행 가능 시간을 8000시간에서 1만 2000시간으로 늘릴 수 있다.


대한항공은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 지원 역량으로 관련 정비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팰콘으로 불리는 F 16 전투기는 1972년 개발된 후 현재까지 아태 지역 미 공군 주력 기종으로 남아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군과 미 항공기 창정비를 수행하는 부산테크센터는 아태 지역 최대 군용기 정비 기지”라며 “군용기 유지·보수·운영(MRO)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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