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SK하이닉스, 시총 4위로 밀려나자 저가매수세 유입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현대로템·일동제약 등도 매수 상위권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나타났다. 현대로템(064350), 일동제약(249420), 래몽래인(200350), 이수화학(00595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4분기 적자 전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62조 7538억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63조 1313억 원)보다 작다.


신영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한 8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95% 떨어진 198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성으로 IT 전방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메모리 출하 부진과 판가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반등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디램 공급 재고 정점과 출하량 증가가 발현되는 내년 2분기 초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국 생산 기지의 다변화 움직임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2위는 현대로템이다. 현대로템은 최근 폴란드 등 국가에 한국형 전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성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최근 폴란드 영토 내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추가적으로 방산 수주가 발생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00대에 달하는 폴란드 수출로 원활한 생산라인이 유지되고 있는데, 가격 인하와 성능 개량도 가능해져 향후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산 파워백 개발이 완료된다면 중동 지역 수출도 기대해볼 수 있어 K9 자주포처럼 전차 수출 시장 석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투자자들은 한미글로벌(053690), 카카오페이, 포스코홀딩스,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동제약이 3위를 차지했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과 개발하고 잇는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일본 긴급사용승인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2일 약사 식품 위생 심의협의회가 진행되며,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여부가 논의된다. 사용승인이 허가될 경우를 대비해 일동제약은 조코바 국내 생산 시설에 대한 사전 검토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매도 1위는 현대로템이었다. 이수화학, 셀리버리(268600), 네이처셀(007390), 일동제약, 래몽래인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18일 매수 1위는 카카오뱅크였으며, 현대로템, 미래나노텍(095500), 포스코케미칼(003670), 네이처셀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매도 1위는 카카오뱅크였다. 포스코케미칼, 한미글로벌, 현대로템, 네이처셀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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