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열기를 휴대폰 카메라에 담는 현지 팬.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과 관련해 지난 4년(2019~2022년) 동안 총 75억 달러(약 10조 1000억 원)의 기록적인 수익을 냈다고 AP통신이 21일(한국 시간) FIFA 발표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2015∼2018년 FIFA의 수익 64억 달러(약 8조 6000억 원)보다 약 1조 50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AP 통신은 “자원 부국인 카타르 국영 기업과의 스폰서 계약을 통해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하면서 "(본선 진출팀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년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에서는 FIFA가 100억 달러(약 13조 5000억 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FIFA가 이번 월드컵에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이 개막전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21일 오전 시작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전반 3분에 터진 에콰도르의 첫 골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무산됐다. 맨눈으로는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웠으나, SAOT가 잡아낸 화면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되지 않았다. SAOT는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공과 그라운드 위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읽고, 오프사이드 상황이 전개되면 곧바로 VAR 심판실에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