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2일 오후 기장군 산불대응센터에서 산불유관기관과 산불진화 합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불재난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산불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자 열렸다. 이는 최근 이태원 참사와 아홉산 산불을 계기로 시민이 더욱 안전한 생활을 누리도록 추진하는 ‘안전도시 부산’ 만들기의 일환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안전도시 부산’을 실현하고자 다중운집 시설 등 긴급 안전점검, 수능 대비 인파밀집사고 특별 예방점검 및 청소년 유해업소 특별단속, 대중교통 혼잡도 안전관리 대책 회의, 내년도 시민안전 예산 796억 원 증액 등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지난 아홉산 산불 등과 같은 각종 화재를 선제·적기 대응하기 위해 산불 진화용 임차 헬기 및 현장 지휘소 설치에 20억 원을 신규 편성하고 소방헬기 교체에도 40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또 전통시장 재난 재해 예방 및 지원사업에도 11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박형준 시장도 지난 14일 부전시장을 찾아 동절기 화재 및 안전관리 상태를 직접 점검하는 등 연일 시민안전 행보를 이어왔다. 또한 대규모 행사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지시해 18만여 명이 운집한 ‘2022 지스타’를 안전하게 치러내기도 했다.
이날 훈련에는 산불 대응태세 유지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와 산림청, 소방재난본부, 기장군, 해운대구의 진화인력 50여 명이 참여했다. 박 시장과 정종복 기장군수도 직접 훈련에 참여해 현장 지휘 등에 나섰다.
훈련은 산불 확산단계별 대응 순서대로 진행됐다. 산불 발생 시 시민의 생명을 신속히 보호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중점 목표로, 산불유관기관과의 신속하고 정확한 공조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시를 중심으로 산림청, 소방, 군부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시 시민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이 진행된 기장군 산불대응센터는 산불발생률이 높은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에 위치하며 올해 개소했다. 이 센터를 통해 산불진화인력의 상시출동태세 유지와 산불진화자원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져 보다 높은 수준의 산불진화 대응 태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