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이승기 미정산 주장 사실과 달라…이선희는 회사 경영 무관" [전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 2020년 12월 정규 7집을 발표하며 5년 만에 컴백했다. /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후크엔터테인먼트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음원을 18년간 미정산했다는 의혹과 권진영 대표의 폭언 등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는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 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또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승기 측이 보낸 내용증명 내용이 보도되는 것에 대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후크는 미정산 의혹을 반박했다. 후크는 "이승기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며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명확하게 정리하여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기의 스승이자 소속사 선배인 가수 이선희에 관해서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후크는 "이선희의 경우, 후크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돼 있었으나, 후크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후크는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이승기와 후크는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는 18년간 후크로부터 1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음원 수익 중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에게 내용증명을 받고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 죽이는데 쓸 거야"라는 등의 폭언을 한 것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 이하 후크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후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연일 계속되는 안좋은 뉴스와 현재 이승기씨와 사이의 문제로 인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특히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앞선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에서도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하여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합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승기씨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더불어 최근 한 매체를 통하여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힙니다.


저희는 현재 명확하게 정리하여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입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선희씨의 경우,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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