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670조 네옴시티 프로젝트로 인해 ‘제2 중동붐’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를 거느린 한국테크놀로지(053590)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25일 서울역 T타워 본사에서 서보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건설가설재 공장 및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한국테크놀로지 신용구 대표, 서보산업 이범수 대표, 장호찬 부사장, 김병운 전무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해외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앞서 서보산업은 건축용 거푸집인 알루미늄 폼·유로폼 등을 설계, 제조해 건설사 등에 임대와 판매를 하고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와 서보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건설가설재 설비 공장 설립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과 인도 L&T Construction에 추진 중인 갱폼 및 알루미늄 폼 수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건설가설재 관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는 이미 서보산업 측에서 지난 8월 현지답사까지 마쳤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협력업체도 2번 이상 방한해 관련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원자재 공급난으로 전 세계 건설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이번 협약을 통해 서보산업과 함께 글로벌 원자재 공급 확대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2 중동붐이라 일컫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출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해 국내기업들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출의 장이 열린 가운데 서보산업과 한국테크놀로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발을 내딛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