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임직원 3600명 목소리, 하나의 AI 보이스로 ‘재탄생’

‘내일을 만드는 보이스’ 캠페인
6주간 데이터 최적화 합성
지속가능경영 의지 등 녹여

삼성전자 DS 부문 직원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목소리를 녹음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DS) 부문 임직원 3600명의 목소리를 모아 하나의 인공지능(AI) 목소리로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9월부터 ‘내일을 만드는 보이스’ 캠페인을 진행해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수집했다. 임직원들은 AI 보이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다짐과 의지를 담은 개인 목소리를 녹음했다. 임직원 개개인이 모바일 기기로 녹음한 음성 데이터는 6주간의 학습과 데이터 최적화를 통해 음원 합성 모델로 재생성됐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남성 직원은 66%, 여성은 34%로 집계됐다. 제작된 목소리는 앞으로 DS 부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콘텐츠 성우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노력을 이야기할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아닌 우리의 목소리로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DS 부문은 8월부터 ‘내일을 만드는 내 일’ 캠페인을 통해 ESG 경영이 임직원 개개인의 일과 생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전달하고 있다. 향후 해외 법인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해 영문 목소리도 제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