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복합쇼핑몰 입점 선공 나선 현대百…연간 3000만명 유치 목표

신활력행정협의체 회의서 ‘더현대 광주’ 비전 첫 공개 PT
광주시, 사업계획서 사전검토 후 시민·시의회 의견 수렴

광주광역시는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8일 현대백화점그룹이 제출한 ‘더 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에 대한 나명식 현대백화점그룹 부사장의 설명(PT)과 질의·응답, 부서별 소관사항 논의 등을 진행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광주복합쇼핑몰 입점을 놓고 유통 BIG3(신세계·현대·롯데)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선공에 나섰다.


국내 최초 문화 복합몰 '더현대 광주' 건립을 추진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연간 3000만명 이상 방문객 유치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광주시는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난 18일 현대백화점그룹이 제출한 ‘더 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에 대한 나명식 현대백화점그룹 부사장의 설명(PT)과 질의·응답, 부서별 소관사항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광주시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약 31만㎡)에 대지면적 약 3만 3060㎡, 연면적 30만㎡ 규모로 건립 예정인 ‘더현대 광주’의 슬로건과 개발 콘셉트, 공간 구성·핵심 MD 유치 계획,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광주의 변화는 더현대 광주로부터’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더현대 광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을 연간 3000만명 이상으로 정하고, 그 중 약 50%를 광주·전남지역 이외 국내 지역 및 해외에서 유치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 한 관계자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은 모든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가장 진화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압도적인 규모, 세계적인 건축가들과의 혁신적인 설계 및 공간 디자인, 국내 최고 수준의 MD 운영을 통해 ‘더현대 광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미래 비전과 의지를 담은 사업추진 방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 내 대규모 상생공간 마련과 현지법인 운영, 그리고 지자체와의 상생사업 지속 추진 등 실효성 있는 ‘3대 상생 추진전략’을 실행해 지역사회와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는데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지법인인 가칭 ‘㈜더현대 광주’를 설립해 세수 증대는 물론, 고용기회 창출과 지역사회 환원 등 지역사회와 선순환하는 구조가 정착되도록 광주시와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금남로·충장로 등 광주지역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더현대 광주’ 오픈 이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수차례 협의체 회의를 통해 ‘더 현대 광주’의 사업계획에 대한 법적 요건과 행정·기술적 사항 등에 대해 사전검토를 실시한 후 검토 결과와 주요 필요 조치사항 등을 공개하고 시민·시의회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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