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학상 대상에 김은혜 '두 번째 엄마'

'모성에 대한 주제 의식' 호평 받아

이광복(왼쪽) 동서식품 대표이사가 대상을 수상한 김은혜 씨에게 상장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서식품

제16회 동서문학상 대상작에 김은혜 씨의 소설 ‘두 번째 엄마’가 선정됐다.


동서식품은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대상 수상작인 ‘두 번째 엄마’는 부모에 대한 딸의 복합적인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모성에 대한 주제 의식이 돋보이며 세련된 문장과 서사 구조를 차분하게 전개하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 씨는 “동서문학상은 잊고 있었던 나의 꿈을 되찾게 해줬다”며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고 앞으로 더욱 묵묵히 정진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금상은 채연우 씨의 ‘복제인간 로이(시 부문)’와 윤국희 씨의 ‘차가는 달이 보름달이 될 때(수필 부문)’, 김영인 씨의 ‘엄마는 1학년(아동문학 부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동서문학상은 올해 5월 23일부터 약 5개월간 시와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동시) 등 4개 부문을 공모했다. 총 1만 8539편에 이르는 응모작이 출품됐으며 기초심·예심·본심 등 3차에 걸친 한국문인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484개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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