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리튬 가격 고공행진에 '포스코엠텍' 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삼천당제약·일동제약 등도 각각 2위와 3위 차지
이날 매도 1위도 포스코엠텍…현대로템 등에도 매도 몰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엠텍(009520)으로 나타났다. 삼천당제약(000250), 일동제약(249420), 두산밥캣(241560), 현대로템(06435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엠텍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엠텍은 최근 리튬 가격 상승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4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565.5위안(10만 4589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5.5위안(3만 4308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포스코엠텍은 아르헨티나의 리튬 염호를 보유 중이다. 리튬 가격이 높아질수록 평가 자산이 덩달아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리튬 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구분되는 중이다. 30일 오전 11시 기준 포스코 엠텍은 전일 대비 2.99% 오른 1만 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2위는 삼천당제약이 차지했다.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공급 및 독점판매 계약을 690억 원에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15개국에 판매될 예정인데, 추후 10년간 순매출의 50%를 삼천당제약에 지급하도록 하는 이익 공유에 관한 사항도 포함돼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일리아는 안과질환인 황반변성 치료제로, 국내외 제약 바이오 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0년 황반변성 전체 시장 규모가 12조 원 규모로 셀트리온 등 대형 제약사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매수 3위는 일동제약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조코바’의 긴급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2일 조코바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지난 28일부터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조코바의 국내 도입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매도 1위도 포스코엠텍이다. 현대로템,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웰크론한텍(076080), 영풍정밀(03656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29일 매수 1위는 삼천당제약이었다. 포스코엠텍, 하이드로리튬, 포스코인터내셔널, 대보마그네틱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포스코엠텍이었다. 케어랩스(263700),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로템, 금양(00157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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