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 운용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투자 대상을 찾기 위해 ESG 요소가 반영된 자체 투자 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한편 출시하는 상품에 체계적으로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채권 ESG 평가모델을 기반으로 전사 ESG 등급 체계를 통합했다. 자체 평가 등급과 외부 평가 기관 등급 간 괴리도를 분석해 관련 투자체계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ESG 투자철학에 기반한 일관된 운용을 진행한다. 투자 대상을 분석할 때 수익의 근원인 사업 모델 분석에 집중하되 세상이 변하는 방향과 연계해 기업 가치의 변화를 고민하는 것을 투자철학으로 삼고 있다. 환경과 시장의 변화를 극복하는 기업의 내부적 노력과 본원적 경쟁력에 대한 분석을 중시한다.
이 같은 철저한 ‘GARP’(Growth at a reasonable price) 원칙을 통해 기준 수익률 지표(벤치마크) 대비 꾸준한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지속가능ESG증권자투자신탁1호’이 대표적이다. 낮은 변동성과 꾸준한 초과 수익을 바탕으로 장·단기 전 구간에서 상위 성과를 유지 중이다. 10월 말 기준으로 벤치마크(BM) 보다 수익률이 3.83%포인트 더 높다. 액티브 주식형 펀드 유형 내 상대성과는 연초대비 증감률(YTD) 기준 상위 11%다. 지난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는 상위 15%, 3년 기준으로는 상위 11%로 상위권이다.
우수한 수익률을 기반으로 주요 연기금과 보험사의 수탁액 증대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6월 펀드평가 전문기관인 에프앤가이드로부터 업계 최초로 ESG펀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주주활동을 통해 투자대상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 개선도 유도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총 5개 기업에 대해 ESG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목표지향적 관여활동’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일부 기업의 ESG 등급 개선을 유도했다. 업계 최초로 ESG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하는 성과도 냈다.
우리자산운용은 수탁자책임을 최우선으로 투자기업·고객·운용수익률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과 기업 리서치, 투자 운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별적 시도도 계속된다. 우리자산운용은 한국기업 분석 프로세스에 ESG 분석요소를 통합하고 ESG 메가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통합 전략을 통한 포트폴리오 관리, 효율적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자산운용사라는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