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외 투자 환경이 불안정해졌음에도 대신증권은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성일하이텍 등 주요 기업의 상장(IPO)을 주도했고 엘앤에프·SK에코플랜트 등 신기술금융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2021년 IPO 리그 테이블’ 4위에 오르는 데 이어 ‘2021년 코스닥 우수 IB’에도 선정되는 등 IPO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는 7월 성일하이텍의 성공적인 상장을 도왔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 재활용 전문 기업이다. 관련 업계 최초로 상장에 성공했다. 또 올해 몸값 70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LG에너지솔루션 IPO에도 참여하는 등 대규모 자금 조달 역량을 증명했다.
신기술 분야의 투자 성과도 뛰어나다. 대신증권 신기술금융부는 지난해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AUM) 6192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6월에는 한국성장금융 주관의 ‘코넥스 스케일업펀드’ 출자 사업에서 공동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는 2차 전지 업체 엘앤에프다. 지난해 2월 85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는데, 엘앤에프의 외형이 크게 성장하면서 투자 1년 만에 수익률 110%를 기록했다. 올해 6월에는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에 204억 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주도주인 2차전지 관련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신기술금융부는 스타트업·중소기업과 지속적인 성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어려운 증시 환경에도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애니펜’, 친환경 신에너지 솔루션 기업 ‘SK에코플랜트’ 등 다양한 업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집행,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오랜 기간 인수합병(M&A), 지배구조 개편 등에 대한 적극적인 자문을 진행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대신증권의 강점이다. 대신증권은 2015년부터 꾸준하게 지배구조 개편 관련 자문을 제공해왔다. 지난해에는 화승알앤에이, 에코프로, F&F, 해성산업 등 4건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건수 기준 지배구조 개편 자문사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재는 3건의 신규 지주회사 전환 자문 및 2건의 지배구조 개편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단순 컨설팅이 아닌 중소·중견 그룹의 대형화와 사업 다각화에 초점을 맞춰 발행사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전반적인 자문역할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복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