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패배 비웃은 中 "韓 아프리카에 비해 약소국"



지난 2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에 석패한 것을 두고 중국이 혹평을 쏟아냈다.


2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전날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한국-가나 경기를 다룬 기사를 여러 건 냈다.


먼저 ‘전반에만 2실점, 아시아의 기적은 끝난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아프리카 팀에 비해 (한국 대표팀은) 약소국으로 보였다”고 평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이룬 4강 신화마저 폄하했다. 매체는 “한국은 2002년 홈 어드밴티지에 의존, 포르투갈을 조별리그에서 꺾고 준결승까지 갔다”면서 “한국은 이번 월드컵 개최국이 아니다. 20년이 지나 한국 축구는 보복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손흥민이 헤더슛을 하자 마스크가 틀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캡처

중국의 주요 언론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소식을 전하며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이변을 연출한 모습을 부러움이 섞인 시선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한국이 FIFA 랭킹 14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0-0을 기록했다. 비록 무승부였으나 우루과이의 객관적 전력이 우위라고 평가됐던 만큼 ‘언더독(Underdog·이길 확률이 적은 팀) 반란’에 포함되기에 충분했다.


이날 중국 시나스포츠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관전한 중국 기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은 괜찮은 경기를 했다. 아시아 축구를 부끄럽지 않게 했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한편 중국은 2002 월드컵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B조 5위로 탈락했다. 이에 중국은 리티에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을 사실상 숙청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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