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카리브 국가 장·차관 대상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 전개

이성권 경제부시장과의 환영오찬·양자면담
세계박람회 개최예정지 시찰 등 추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적극 요청 계획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2022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에 참석한 카리브지역 국가 장·차관과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 등을 부산으로 초청해 1일부터 2일까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포럼은 2011년부터 매년 카리브 국가와 지역 기구 대표를 초청해 한-카리브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정례 대화 매커니즘으로, 올해 행사는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에서 외교부 주최로 개최됐다.


시는 1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예정지인 북항 일원을 함께 둘러보며 카리브지역 국가 장·차관 등에게 부지현황과 시설 조성 계획,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준비사항 등을 설명한다.


이어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재 환영오찬과 참석국 고위급 인사들과 개별적으로 양자면담을 개최해 국가별 개별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환영오찬에는 ‘미첼’ 바하마 외교부 장관, ‘엘리자베스 하퍼’ 가이아나 외교부 차관, ‘사봉헤’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 ‘굿윈’ 주쿠바앤티가바부다 대사 등 고위급 관료가 참석할 예정이다.


2일에는 영도구 소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수리실험동과 해양위성센터를 둘러보고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시 공동 주최로 부산항 소개 프레젠테이션(PT)과 환송오찬을 개최한다. 이어 북두칠성도서관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인 부산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이 자리에서 그간 교류가 어려웠던 카리브 지역 국가의 고위급 인사들을 상대로 부산과의 국제 교류 협력을 논의할 뿐 아니라 기후변화·해수면 상승 문제 극복을 목표로 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프로젝트 등 친환경 가치 공유, ACS 등 중남미 지역기구를 통한 부산~카리브 교류 협력 등 경제·금융·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시장은 “기후변화 등 지구가 당면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이러한 문제 해결의 플랫폼 역할을 할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개최하려는 부산의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과 당위성도 최대한 알릴 것”이라 말했다.


시는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칠레의 ‘발파라이소’, 파나마의 ‘파나마시티’, 멕시코의 ‘티후아나’ 등 4개 도시와의 자매·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해서 이들 도시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 참석한 중남미 10개국 장·차관들을 대상으로, 11월에는 ‘한-중미 특별 라운드 테이블’ 참석 중미 7개국 차관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