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064350)으로 나타났다. 탑머티리얼(360070), 현대바이오(048410), 삼성전자(00593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으로 조사됐다.
현대로템은 K2전차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는 등 모멘텀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관련해 철도 부문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폴란드와의 1차 이행계약 이후 이르면 연내 2차 이행계약 체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우상향 가능성이 크고 안정적 실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에서 K2 전차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위는 탑머티리얼이다. 탑머티리얼은 최근 106억 원 규모의 리튬이온 각형 프로토 전극라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는 등 수주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탑머티리얼은 차세대 양극재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2차전지 소재 전문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탑머티리얼은 국내 공정 장비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3위는 현대바이오다. 현대바이오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시켰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뒤 경증 및 중증 코로나19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4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다시 한 번 투자수요가 모이고 있다. 5만 3000원 대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최근 6만 원 선을 회복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업황은 내년 하반기부터 반등을 시작해 2024년 이후 큰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시장 호황기 D램 ASP(평균 판매가격) 증가에 따른 높은 영업이익률과 점유율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매도 1위는 탑머티리얼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엔씨소프트(036570), 금양(001570),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매수 1위는 금양이었다. 삼천당제약(000250), 현대로템, 모트렉스(11899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현대로템이다. 금양과 삼천당제약, 미래나노텍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